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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관 기고] 보수(保守)를 보수(補修)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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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영상복원전문가 고영관 작성일19-08-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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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탈영상복원전문가 고영관동서고금에 나라의 질서를 교란하고, 나라가 망하기를 기다리는 보수가 있었는가? 일제 치하, 창씨개명까지 하며 일왕에게 충성맹세를 했던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은, 일본이 패망하자 좌우 이념대립과 남북 전쟁이 바로 그들의 도피처임을 알게 된다. 전쟁이 발발하자 그들은 재빠르게 반공주의자로 변신하면서, 해방된 조국에서 그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는 독립투사 애국지사들을 닥치는 대로 빨갱이로 몰아 척살하고 탄압하여 그들의 기득권 유지에 성공한다. 그리고 휴전 이후에는 친미주의자로 또 독재권력의 주구가 되어 부를 축적하고 힘을 기르면서, 그들이 만든 그 불의한 체제와 질서를 지켜감을 '보수'라 칭하였으니, 용어의 의미가 왜곡되고 가치가 전도된 혼란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흙탕물을 좋아하는 '메기(魚)'는 맑은 물에서는 살 수 없다. 그들은 아마도 대립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 올바른 가치관이 지배하는 정의로운 사회에서는 생존 자체가 불가한 태생적 한계를 지닌 시대적 기형아들이 아닐까?

  교도소에 수감된 흉악 범죄자들도 월드컵 한일전이 붙으면 일본을 응원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지금 일본이 한국경제에 치명상을 입히기 위해 연일 포문을 열고 있는데, 그렇게도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던 보수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이번 기화(奇禍)로 우리는 자칭 보수 기회주의자들의 민낯을 확실히 보았다.

  인명 살상 무기로 하는 재래식 전투만 전쟁이 아니며, 근래에 국가간에 빈발하고 있는 경제 분쟁 역시 피아간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전쟁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일본이 우리에게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한 이상, 우리는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 백기를 들고 굴욕적인 투항을 하거나 아니면 그들과의 일전(一戰)을 불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일본 극우주의자들은 우리가 구한말(舊韓末)처럼 그들의 공격에 맥없이 굴복하리라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번 기회에 어떠한 어려움을 감수하고라도 우리 한민족의 근성을 그들에게 제대로 한 번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따라서 정부는 즉시 전시에 준하는 경제체제를 구축하고, 국민들 역시 전시에 국민들이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옳은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

  '아사히'나 '기린' 맥주를 마시지 않는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나 역시 한 때는 일본 가전제품을 꽤나 선호하던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쓰고 있지 않는데, 솔직하게 말해서 애국심 때문이 아니라 전자 엔지니어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근래 국산 제품들의 품질이나 에프터서비스가 일본제품을 앞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해외여행 역시 굳이 일본이 아니더라도 갈 곳은 너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분 나쁜 혐한의 눈초리까지 의식하며 그들에게 단 1달러의 외화라도 보태줄 이유는 없지 않을까?

  항상 위기는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 당분간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르더라도 이번에야말로 우리 산업의 대일 의존도를 크게 낮추거나 아예 없애버릴 기회로 삼음이 옳다. 비단 이번 사태가 아니더라도 나는 기회 있을 때 마다,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는데, 차제에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교육혁신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엄청난 연구 용역비를 쓰면서도 변변한 연구결과 하나 내놓지 못하는 스펙 장사꾼들은 사라져야 할 것이며 , 신기술, 신지식 습득보다는 입시 기술만 익히기 위해 엄청난 교육비를 낭비하고 있는 이 비정상적 교육체계의 변화없이, 단순한 일제 불매운동 정도로 우리가 일본을 극복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우리 사회 개혁 자체가 다름 아닌 극일의 길이며, 보수는 보수를 버리지 않고 보수를 보지(保持)하지 못한다는 것이 또한 나의 생각이다.
디지탈영상복원전문가 고영관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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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